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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
- 저자
- 황웃는돌 저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일
- 2023-08-04
- 등록일
- 2023-11-07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149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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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38만 독자를 위로한 화제의 웹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났다떠난 이를 위한, 남겨진 이를 위한 애도 일기 2020년부터 인스타그램, 포스타입, 딜리헙, 트위터, 페이스북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연재돼 38만 뷰 이상을 기록한 웹툰 [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자살로 떠나보낸 ‘자살 생존자’(주변인의 자살 이후 남겨진 사람)가 풀어간 애도의 기록이자 절망 속에서도 결국 희망을 찾아낸 한 사람의 생존기다. 무채색으로 묘사된 세계를 살아가다가 하나둘 자신만의 색을 찾아낸 작가의 여정을 웹툰과 에세이로 담아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우리는 오만하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늘 우리 곁에 머물 것이라고 믿는다. 늘 당당해 보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자살. ‘그때 콘서트에 함께 갔더라면’ ‘그때 커피를 마셨더라면’…… 혹시 아버지가 보낸 자살 신호를 놓쳤을지도 모른다는 자책감, 풀지 못한 마음의 앙금을 남긴 채 떠나버린 아버지를 향한 원망, 뒤섞인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한편 현실에서는 유족으로서 법적 공방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고군분투하던 작가는 결국 5년이 지나 무너져내린다. 자살 시도까지 한 뒤 뒤늦게 지역 자살예방센터에 도움을 청해 아버지의 죽음을 되짚고 분노와 원망에서 벗어나 용서와 이해에 이른다. 마침내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디뎌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통과하고 있을 자살 생존자를 위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한 컷 한 컷의 그림과 글에 이제 일상을 누리며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하는, 용기로 가득 찬 걸음을 담았다. “어떤 유가족분은 자살 사건이 깜빡이 없이 끼어드는 차를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아니요. 그보다는 중앙선 침범에 가까워요. 정면으로 나를 향해 오는데 피할 길이 없죠.” _30쪽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나의 일상을 찾으면 세상이 풍부하고 생기 있는 색채로 빛날 줄 알았습니다. 상상과 달리 아주 평범했지만 내가 꿈꿔오던 풍경과 내가 걸어온 풍경이 합쳐지는 순간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내가 빛과 어둠을 함께 아는 사람이 됐음을.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 안에서 빛나는 노력의 시간과 그와 내가, 당신과 내가 함께 써내려간 사라지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었노라고. _366~368쪽
저자소개
만화 그리면서 얼레벌레 열심히 정진하는 사람. 아버지가 농담처럼 지어준 웃는돌이라는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에게 차돌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아버지의 유머러스함을 떠올리며 웃는돌로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 2020년부터 인스타그램, 포스타입, 딜리헙,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나는 자살 생존자입니다> 웹툰을 연재했다. 자살 생존자가 전하는 희망의 목소리를 찾아 헤매다가 스스로 그 목소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간 들리지 않은 자살 생존자의 이야기를 꾸준히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목차
1부. 겨울프롤로그·가가라이브·어느 겨울밤·예기치 못한 내일이 왔다·선언문·불청객·죄스러운 삶·허락된 감정·자살 유가족 자조모임·직면·우리의 마지막·승자도 패자도 없다·살아 있다는 것·죽은 자는 말이 없다·아버지, 오 나의 아버지 1·아버지, 오 나의 아버지 2·아버지, 오 나의 아버지 3·아버지, 오 나의 아버지 4·애도의 길·뒤섞인 감정 끝에는·엇갈리는 마음·살아남고 살아남은 사람·고백·죄책감 1·죄책감 2·백만 송이 장미·시간을 파는 장수2부. 가을기일·이백 번의 면접·보호망·가장 개인적인 것은 가장 사회적인 것이다·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것 1·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것 2·번아웃 1·번아웃 2·번아웃 3·종이 한 장·어떤 면접·사원증·천천히 조금씩·내게 적절한 속도·택시와 담배·심리 부검·쿠션·우리는 모두 자살 생존자입니다·보편적 무례함·축제에는 자격이 필요 없다·축제와 장례식 사이·서로의 용기·감히 이해하는 마음·곁을 내어주는 이3부. 여름도망가자!·튜브·작은 희망·나를 살게 한 말·마음의 고향·우리는 우리를 모르고·여유는 어려워·무브! 무브!·때로는 삶이 낙원이 아닐지라도·가족에 대하여·초대받지 못한 손님·이름 없는 여성·이름 석 자의 여성·상실의 속도·고유한 선로의 열차·되새기며 살아갈 시간·볼레로·살아가야만 하는 이유4부. 봄마스크·문밖으로·작고 느린 변화·도움을 청한다는 것·힘껏 울기·나에게로 돌아가는 길·단팥빵과 햄버거 그리고 콜라·선물·사계절의 애도·안녕·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안녕 내 작은 사랑아·천사도 악마도 없다·돌봄·참 잘했어요!·그것으로 충분해·홀로서기·황웃는돌·종결·일상으로의 복귀·해피엔딩 이후·영웅 없는 세계·마음의 체력·그럼에도 불구하고·어서 와·당신과의 페이지를 끝마치며·모두가 서로의 생명지킴이가 되기를·유족권리장전